일본 유학 컨설팅에 임하며...

일본 유학 컨설팅에 임하며...
날짜 : 2005-10-19 06:29:39 글쓴이 : 도꼬모 조회수: 3483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저는 동경의 한 일본어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일본비교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저는 그야말로 부푼 청운의 꿈을 안고 일본어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입학하자마자 저는 몇 가지 면에서 제가 다니는 일본어학교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모든 일본어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강의실 몇 개만을 임대하여 강의를 하는 보습학원 수준의 일본어학교 그리고 강의준비가 소홀한 강사, 강사의 수업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국어로 떠들어 대는 학생들 실망이었습니다.
이러한 학원에서 일본어를 향상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핑계일지는 몰라도 저의 목표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너져가는 듯한 분위기에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조차 회의가 들기 시작한 것이 입학해서 불과 3개월여가 지났을 때부터 들기 시작했습니다.
진학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카운셀러도 정보제공도 없는 일본어학교에서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정보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학교에 수십만엔의 학비를 지불하였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일본어학교는 채무관계로 인한 것인지 어느 날인가 부터 사무실에는 건장한 청년으로 보이는 야쿠자들이 수명씩 매일 학교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결국 학교는 더 이상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지요. 학생들은 전학을 가기 위해 매일 모여서 회의를 하기 시작했고 선생님들도 한 분 두 분 학교를 떠나는 풍경은 지금도 기억하고 싶은 않은 추억입니다.
학업이 아닌 엉뚱한 일에 휘들리는 모습에 지친 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수십만엔의 학비를 지불하고 배운 저의 일본유학 생활의 실패를 거울삼아 카운셀러로 15년간 후배들이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왔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십 수년 전 일본유학 카운셀러로 출발하면서 나와 같은 후배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후배들의 목표에 적합한 일본유학을 상담할 것을 다시 한번 하나님께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