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회화만을 가르치는 일본어학교가 있나?

일본어 회화만을 가르치는 일본어학교가 있나?
날짜 : 2005-10-19 06:30:57 글쓴이 : 도꼬모 조회수: 3438

일본유학의 첫 관문인 일본어학교 선택을 모든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이 일본어를 배우려고 하는 목적 또는 목표에 부합하는 학교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일부 일본어학교들 중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일본어 회화를 강의하는 학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교묘히 이용하여 실제로는 여타 일본어학교의 강의와 전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회화 전문학원이라고 선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일본어를 23년 가까이 공부하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도꼬모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하나의 홍보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일본어든 영어든 모든 언어의 기본은 흔히 말하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가 효율적으로 밸런스를 이루어야만 진정한 회화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나머지를 무시하고 “회화”가 가능하다면 어떤 식으로 커리큘럼을 편성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아마도 회화를 강조하는 학원의 교재를 살펴보면 독자적으로 개발한 회화교재라는 말을 곧잘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는 1일 4시간의 강의 중에 일부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반대로 회화를 전문으로 가르친다는 말을 하지 않는 학원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회화실력은 형편없을까?
15년간 봐온 학생들을 보면 전부는 아니겠지만 회화전문을 표방하는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학생들의 회화실력이 월등히 우수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도꼬모유학은 일본어의 기본은 문법과 어휘력에 있다고 본다.
일본어 문법을 철저하게 학습해 두면 표현이나 작문을 할 때 자연스러운 언어를 표현하고 쓸 수가 있다.

초기에는 문법적으로 맞는지 안 맞는지 신경을 쓰겠지만 자신감이 붙으면 어느새 문법은 더 이상 신경을 안 쓰게 된다.
그 위에 어휘력을 더한다면 일본어 회화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 각  학교마다 한자공부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자학습을 선택과목 또는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거나 보강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유학을 떠나기 전에 기초 문법과 더불어 한자공부를 미리 해둔다면 금새 일본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일본어 회화”라는 문구보다는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커리큘럼과 선생님이 아닌 일반 일본인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줘서 다양한 목소리, 억양, 표현방법에 익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학교가 진정으로 “회화를 잘 가르치는 학교”라고 본다.
모든 일본어학교가 회화든 진학이든 학생들의 입장에서 커리큘럼을 편성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강의를 해 준다면 보람된 유학생활을 보내게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