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당 (8) - 라면집 


일본 출장 중에 다녔던 식당들을 모아서 올립니다.
비싸고 맛있는 집은 없습니다. ㅠ.ㅠ'''''''''
그러나 그 흔하고 저렴한 규동과 우동이 참 맛있었습니다.


남부지방식 라면집 - 하카타덴징
이곳은 흔한 일본의 라면집인데, 동경식과는 다른 좀 색다른 라면집입니다. 
동경에 있는 라면집은 주로 북쪽 지방의 방법으로 만든 라면을 주로 판매합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신주쿠역 근처의 라면집인데, 남부지방의 방법으로 라면을 만드는 집입니다. 
우리나라의 설렁탕과 같은 국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충청도 음식을 파는 음식점인 셈입니다. 


(사진 1.) 라면집 입구입니다. 노랑색 간판과 입간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라면으로 500엔을 적어 놓았습니다.
영업중이라는 것도....  산만하군요.  내부의 자리가 모자란 듯, 출입구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네요.


(사진 2.) 내부입니다. 긴 의자는 아마도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 같습니다. 


(사진 3.) 메뉴판은 다른 일식당의 그것과는 달리, 초라하고 지저분합니다. 돼지가 라면을 주고 있는 그림이군요.
다른 라면집에 비한다면, 단품으로써는 100엔~200엔 정도에서 비쌉니다. 


(사진 4.) 테이블에는 다른 식당과 거의 같은 조미료와 와루바시, 절인무나 생강등이 있습니다. 


(사진 5.) 주문한 라면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 모밀국수와 같은 다소 뻣뻣한 면과, 고동색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우엉 비슷한 것 같던데...
삶은 계란 반쪽, 돼기고기 몇 점, 파와 김 한장... 


(사진 6.) 위에 있는 이것저것을 뿌려봅니다. 색깔과 모양이 좀 나아졌죠?
맛은????? 제 입맛에는 잘 맞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설렁탕에 국수를 넣어주쟎아요?
그와 비슷한.... 그러나,,, 돼지뼈로 육수를 낸 것입니다. 돼지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사진 7.) 나이든 분 한 명과, 다른 한 명이 일하더군요. 실제 주인은 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남방 지역의 방식을 그대로 라면을 만드는 곳이라고 자랑을 합니다.
주방 안쪽에는 큰 솥이 있는데, 그곳에 돼지뼈를 넣고 4시간 정도 푸~~욱 끓여서 육수를 낸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동경의 라면과는 다르다고 하며, 실제 맛도 그렇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분과 라면에 대해서 잠시 동안 떠들다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곳이 일본의 식당입니다. 

한국에서 일식당이라고 하면, 호화찬란한 일본형태를 약간 띈 횟집을 가르키는 말이죠.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다양한 스끼다시가 나오고, 회가 나오는 ...... 
엄연하게 따지자면, 일본의 문화가 아주 조금 가미된 한국식 횟집이 한국의 일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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