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언어」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대표적인 「외국어학부」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 등의 전공으로 나뉘어져 공부한다. 어학력을 기르면서 그 말을 사용하고 있는 나라나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언어 그자체의 역사나 정의를 연구하는 「언어학」이라는 분야도 있다.

어떤 학문인가

「어학」이란 언어를 연구하고 습득하기 위한 학문이다. 언어의 습득은 일반적으로 「말하다」「듣다」「읽다」「쓰다」라는 4개의 힘을 익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익힌것은 아니다. 나라가 다르면 말하는 사람의 말도 다르듯이 각각의 토지에는 독자의 문화나 습관이 있다. 예를 들면 인도나 태국에서는 사람의 「머리」는 신성한 장소라고 여기기 때문에 아이를 칭찬할 때라도 머리를 건드리면 안된다. 또한 일본인은 사람을 부를 때 손짓을 하지만, 이런 동작은 서양에서는 「저리로 가라」라던가 「잘가」라는 의미가 되버린다. 그러한 문화의 차이를 서로 인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비로소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어학에서는 언어 그자체는 물론 그 언어권의 문화까지가 연구대상이 된다.

외국어학부·외국어학과

국제회사회에 있어서 이문화 커뮤니케이션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다. 「영어학과」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독일어, 불어, 중국어 등은 물론 포루투갈어나 스와힐리어처럼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대학도 있다.

언어학부

세계에는 5천~6천개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포루투갈어나 스페인어, 이태리어 등은 모두 라틴어에서 파생한 동일계통의 언어이며 실질적으로는 「서울말과 부산말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닮아있다. 그러면 어째서 그러한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언어와 사투리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언어학에서는 언어전반에 걸친 정의나 역사를 비롯하여 언어 그 자체를 연구해간다. 언어의 파생이나 분류·계통, 음성학, 음운론, 어용론 등의 일반적인 이론과 연구방법을 배운 뒤 일본어나 영어 등의 특정언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언어전반에 관한 연구를 할 수도 있다.

2.4년간으로 외국어를 말할 수 있을까

외국어학부에서는 1학년 때부터 철저한 커리큘럼으로 언어습득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소인수제 수업에서 교수는 외국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정도의 레벨의 공부가 가능하다. 또한 많은 외국어학과는 외국의 대학과 제휴를 체결하여 「교환학생제도」를 운영하여 적극적으로 유학을 촉진하고 있다. 그러한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역시 언어습득이 빠를 것이다.

3.최근의 연구테마

언어학자 사이에서는 21세기말까지 현존하는 4천~5천개의 언어 중, 50% 이상이 소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습득하는 아이가 줄어들어 가까운 장래에 말할 상대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멸이 우려되는 언어를 「위기언어」라고 말한다. 위기언어의 대부분은 문자를 지니지 못한 언어로 사용자가 1만명이 채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본의 아이누어도 현재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10명 전후라고 하며 역시 소멸위기에 놓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학자나 아이누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홋카이도에서는 아이누어의 기록운동이 한창이다. 언어는 역사를 해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언어」라는 인류공통의 지적재산을 지키는 것은 어학의 사명이기도 하다.

4.졸업 후 진로

가장 많은 것은 일반기업 취직이다. 주요 분야로서는 매스컴, 상사, 금융회사, 연구기관 등이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약가능한 필드는 광범위하다. 외교관을 지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외국어학부의 특징이다. 대학 중에는 외무성인사과 등에 의뢰하여 외교관시험대책 지도를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물론 습득한 어학력을 활용하여 외국에서 취직하는 사람도 있다. NGO나 NPO 등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습득한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하고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 국내외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