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길치인 도꼬모일본유학이 약도 한장만을 믿고 비오는 날 학교를 찾아간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었던 날이었다.
약도에는 니시닛포리역(西日暮里駅)에서 매우 가까운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학교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느라 목이 뻐근해진 날이었다.
니시닛포리라는 전철역이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학교를 찾아 간다면 학교 측에서 니시닛포리역이 아닌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심미카와시마역(新三河島駅)을 중심으로 알려준다면 처음 학교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쉽게 학교까지 갈 수 있으리라 여긴다.
다만, 돌아갈 때는 니시닛포리역으로 가기로 하고 학교에서 알려준 길로가니깐 너무나도 쉽게 역이 나오는 바람에 힘이 빠졌다.(재학생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길)

학교 내부는 매우 깔끔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으며 여기서라면 공부할 맛이 나겠구나하는 느낌이 팍팍. 인테리어에 꽤 많은 돈을 투자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1층에 들어서 보니 몇 명의 학생들이 로비의 컴퓨터 4대에 모여서 각자 싸이나 메신저를 하고 있었다. 올 4월 학기로 입학하는 학생인듯 한국에서 보내 온 택배가 테이블 위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ATI는 매년 다양한 행사(디즈니랜드, 스피치대회, 진학설명회, 유학생축제, 크리스마스파티, 졸업여행 등)를 통해 학우들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어 과목으로는 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으로 배우는 일본어, 비즈니스회화, 소설, 신문과 잡지를 통한 학습 등 다양화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 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깔끔하고 좋은 시설에 비자도 6개월이 아닌 1년비자 발급을 한다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