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현지에서의 취업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시고 계시는군요.
일본에서의 어학연수 경험이 계시니깐 아시겠지만
취업과 관련되서는 담당스태프의 역할이 무척 중요할 겁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일본외전과 동경외전이 전통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과거의 실적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동경외전은 최근에는 학교의 학과를 전체적으로 축소하는 분위기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니깐 저희의 답변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일본외전일한통역과의 2011년도 자료를 보면, 과거 10여년간 일한통역과에서
공부한 학생들 449명 중, 54%는 귀국, 대학이나 대학원 등으로의 진학이 15%, 일본에서 취직한 학생이 19%, 기타가 12%로 나와있습니다.

수림외전은 일본외전처럼 정확한 수치가 나와있질 않아서 비교는 안되지만, 
아무래도 일본외전보다 규모면에서 작은 곳이라서 그런지몰라도요.
무역회사나, 한국계IT회사, 문화원, 일본계 다수의 회사들에 취직했다는 회사명은 팜플렛에 있습니다.
수림도 재학생의 취직을 더욱 강력히 서포트하기 위해서, 지금은 교내 세미나외에도 구직관련 회사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설명회를 하고 있다는군요. 물론 일본외전도 이런 정도의 제도는 당연히 갖추고 있고요. 

일본에서의 취직이 1년을 기준으로 하면 결국 어디나 10여명 이하이기 때문에 어학이 아닌 전문학교들과 비교하면
도토리키재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일본유학경험이 있으시니깐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시고 이 학교가 맞을지 저 학교가 맞을지 선택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본분들이 있다면, 직접 3군데의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견학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그리고
대학과 관련되서 말씀드리면, 대학졸업자와 전문학교 졸업자의 업무영역은 다소 차이가 날겁니다.
릿쿄관광학부의 학생과 통역을 공부한 분의 영역도 겹칠게 없다고 봅니다.
단순하게 통역만을 본다면, 대학을 졸업한 사람보다, 통역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더 낫고 저라면 그런 분을 직원으로 채용하겠습니다.

대학졸업자라도 릿쿄를 나온 분보다는 와세다나 게이오 그보다는 히토츠바시와 같은 국립대를 나온 분들이 일반적으로는 좀더 유리하듯이 비교에는 끝이 없다고 봅니다.
통역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시려고 유학을 가시는 것이라면 지금의 생각도 좋으신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완 별도로 대학에는 통역학과는 없지만, 커뮤니케이션이나 일본어학과 등에서 통번역이나 교사양성코스와 같은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있습니다.

전문학교에서 통역을 전공했다는 것과 일본어학교에서 연수를 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력"입니다.
하지만, 전문학교라는 것이 한국에는 없는 학제이다보니,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극복하려고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본어 수준이 매우 뛰어나시기 때문에 일본외전으로 진학하신다면 1년제코스로 편입도 가능합니다.
저희가 보낸 학생 중에 3-4년 전에 일본외전 일한통역과 1년제를 졸업하고 지금은 일본계 통신회사의 한국지사에 근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원에서 동시통역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유학가실 분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니깐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8세라면 이미 많은 경력과 사회경험이 계실텐데 감히 이래라 저래라는 주제넘는 답변같고요.
다만, 아마도 20대 초반의 학생이라면, 아직 어리니깐 전문학교보다는 대학이 후회하지 않는 길이 아닐까하고 상담했을 겁니다.

게시판에 이렇게 질문을 진솔하게 해주시는 분들도 드문데 최대한 답변도 진솔하게 하고 싶었습니다만,
부족한듯해서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기회가 되서 도꼬모유학을 방문하신다면, 다시한번 인생상담이 되어도 좋고 유학 상담이어도 좋으니깐 얘기를 나누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