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학(2)

동경대학을 다녀 온 이야기(2)입니다.

아직 겨울이고 방학 시즌이었며, 해가 일찍 넘어가는 어두워질 무렵입니다.

사진은 캠코더로 촬영했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집니다.

(사진 1.) 이 문은 [Akamon보문]입니다. 일본의 건축 양식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기둥과 색삼은 붉은색이 감돕니다.

(사진 2.) 우리나라에서는 기와라고 하는데, 일본어로는 가와라(瓦)라고 합니다.

 기와로 된 문이 꼭 우리나라의 옛날 문과 비슷해보입니다. 양 옆에는

둥근 형태의 작은 건축물도 쌍으로 있습니다.

건축양식이나, 일본의 건축물에 대해서 지식이 있었으면, 좀더 자세한 설명을 곁들일

수 있을텐데... 사진 한장 밖에는 보여드릴 것이 없습니다.

보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대학박물관이 있는데, 아주 아쉽게도 문을 닫았습니다.

(사진 3.) 수위실입니다. 아직 추웠기 때문에 난로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왜,,, 우리나라 옛날 40~50년대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러한 모습입니다. 낡고

오래되고, 그리고 일본의 형태가 남아있는 그런 모습들 말입니다.

부천의 영화촬영세트장에 가시면 유사한 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4.) [동경대학 자연과학대] 건물입니다. 여전히 자전거는 많습니다.

건강하고, 날씬하고, 교통비도 줄이고,,, 대신 공해가 없다면 말입니다.

(사진 5.) 자연과학대의 건물입니다.

자연과학대 건물 뒤에는 의대건물이 있습니다.

(사진 6.) 이곳은 학교 캠퍼스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는 [산시로 연못]입니다.

[Sanshiro Pond]는 도심에서 작은 정원을 만들고, 그것을 좋아했던 일본인들의

모습과도 같지 않은가 싶습니다. 학교를 벗어남과 동시에 자동차들이 꽉 채워진

도쿄의 모습입니다만, 이렇게 학교건물들로 둘러쌓인 가운데 혼자서 고즈넉하게

자연이 들어서 있습니다.

콧대 높은 진짜 요조숙녀가 뻣뻣하게 머리를 들고 체면을 구기지 않고 지조를

지키려는 어여쁜 모양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나에게 이 도시의 때를 묻힐 수 없어~'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연못입니다만,

주위의 나무들을 보면, 결코 작지가 않습니다. 너무도 오래된 최소한 수십여년

이상을 견디어 온 고목들이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사진 7.) 입구에 연못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사진 8.) 해가 벌써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어둑해진 연못의 모습입니다.

예쁘게 그 정경을 담지 못해서 .......

이곳에서 잠시 동안 도심을 완전히 벗어난 듯한 도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사진 9.) 동경대학의 [법대건물]입니다.

(사진 10.) 이 사진 역시 위의 사진과 동일한 건물입니다. 내부의 뻥 뚤린 공간이

정말 근사합니다.................

(사진 11.) 법대건물을 멀리서 찍었습니다.

[법대건물1, 2]의 1층에 이렇게 뚤려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사이로 지나가는데 양옆에는 게시판도 있습니다.

(사진 12.)  법대건물 옆에는 공대건물들이 맵상에는 14동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들은 1, 6, 8, 11, 14 관들입니다.

(사진 13.) 이것은 [동경대학 공대건물6관] 앞입니다.

(사진 14.) 많이 어두졌습니다.

(사진 15.) 동경대학의 본 캠퍼스를 지나서 캠퍼스를 잇는 브릿지가 있습니다.

브릿지 아래로는 도로가 나 있습니다.

농과대학 건물들이 잇는 농대캠퍼스로 왔습니다.

(사진 16.) 농대건물도 그 모습이 오래된 건물입니다.

[Nou-Seimon gate]로 들어서서 농과대학 캠퍼스를 들어오면, 농대건물들이

즐비합니다.

(사진 17.) 농대건물 3관입니다.

(사진 18.) 농대건물의 일부입니다.

사진으로 건진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동경대학]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지만, 명색일뿐 찾아오신 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이

없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그외 동경대학 동영상은 일본유학UCC를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동경대학을 처음으로 방문해서 둘러보았습니다.

건물과 외관이 낡았음은 오래됨을 뜻하겠지만, 그 안에서 배출된 인재들과

이 학교의 자랑이 과연 무엇인가는 그 안에서 공부와 연구를 한 그 결과들이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학교의 외관을 두루 다니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탐방의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 그안의 것들을 좀더 알아보고, 조사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대학에 진학해서 직접 학생으로서 학업을 쌓기 위해서

혹은 여행길이라도 한번 즘 다녀올 만 합니다. 자녀가 있다면 그들에게

[오래된 대학]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쩌면 쇼핑센터에서의 장난감과

놀이보다 더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기억속에 심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