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고대 그리스 시대 이래 매우 오래된 학문이다. 인간이나 세계에 관해 「왜?」를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파생하였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대학의 철학과에서는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을 대상으로 한 「왜?」를 이론적으로 추구하며 그러한 것을 움직이는 원리와 기본적인 사상을 연구한다.

1.어떤 학문인가

「철학」을 영어에서는 「philosophy」하고 한다. 직역하면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원래는 인간과 사회에 얽힌 「왜?」를 모두 「철학」이라 부르며, 그 「왜?」에 대답하기 위해서 다양한 학문이 발달해왔다. 그러나 세상에는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왜?」가 있다. 「왜 인간은 살아있는 것일까?」「왜 나쁜 일을 하면 안되는 것일까?」 이러한 테마를 깊게 생학하고 대답을 이끌어 내는 것이 철학이라는 학문이다. 철학에서는 지적호기심을 가진채 모든 「일」이나 「사물」을 고찰의 대상으로 할 수 있다. 다만, 대학에서는 학문으로서 이론적으로 답을 추구해가기 때문에 거기에는 「이미 어떤 이론이 있으며 각각 어떤 장점이나 결점이 있는가」라는 반성과 「현재의 우리들이 사는 세계는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철학을 배울 경우, 1학년 2학년 때는 역사와 개론수업이 많으며 3학년 이후, 세미나에 들어가서 전문분야를 연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구분야로는 중국이나 인도의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철학」과 유럽의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철학」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또한 생각하는 수단이나 절차에 의해 연구영역에도 다음과 같은 분류가 있다.

존재론

「나」는 무엇인가, 「내가 존재한다」란 어떤 것인가?

인식론

사물을 「본다」, 무엇인가를 「안다」란 어떤 것인가?

윤리학

「선(善)」이란 무엇인가, 「악(惡)」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생명가지를 어떨게 생각하는가?

역사철학

역사란 무엇인가?

미학, 예술학

「美」란 무엇인가, 예술을 체험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그외 그리스 사상이나 중국사상처럼 지역문명마다의 분류나 연극이나 음악 등의 장르마다의 분류도 있다.

2.철학이 적성에 맞을까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존재란 어떤 것일까?」「우주란 무엇일까?」등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보지 않았을까. 철학은 이와같은 근원적, 추상적인 테마를 다루는 넓은 의미에서의 「인간탐구학」이다.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몰라도 우리들은 살아갈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는 것도 또한 우리들의 삶의 기본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철학을 배운다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이나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지 않을까.「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사람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인간이 좋다」라는 사람이 철학과 맞을지도 모른다.

3.최근의 연구테마

「글로벌 에식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지. 번역을 하면 「국경을 초월한 윤리학」이라고 말한다. 「Global Ethics」는 9·11테러 이후 많이 나온 견해로 서로 용서하는 일이나 공생의 실현을 철학적인 시점으로 생학해 가는 일이다. 예를 들면 전쟁을 하던 나라끼리 전행 종료 후 어떻게 해서 관계를 수복해가는지 등이 테마가 된다. 지금까지 「적」이었던 상대를 용서라고 전쟁에서의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래지향형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윤리적인 장벽을 넘어야만 한다. 또한, 세계의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충돌이나 이질(異質)간의 대화가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할 수 있을까 등 특히 마음에 있어서의 경계(border)를 넘는 방법을 연구해 간다.